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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일보에 겨울철새캠프기사 실렸습니다^^

관리자 | 2004-02-03 | 3074
2004년 1월 29일(목) 다녀온 <겨울철새캠프 width='100%'> 내용이 부산일보에 실렸습니다.. 우리 아이들 사진 잘 나왔나요?? ^^ 재두루미 볼 때마다 한 해의 운이 좋대요 ■ YWCA 철새탐조행사 참여   부산일보 2004/02/03일자 024면 철새는 부끄럼을 많이 타나 봐요. 김명주(좌동초등·1년) 어린이가 조그맣게 말하며 살짝 웃는다. 조용히 해야만 철새를 잘 관찰할 수 있다는 남설희(27) 간사의 말을 듣고서다. 몹시 추웠던 지난 지난 28일 부산YWCA 해운대구 여성인력개발센터는 방학 중 집에만 웅크리고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철새 탐조행사에 나섰다. # 논에서 먹이 먹는 갈매기들 탐조팀은 부산에서 1시간30분 남짓 차를 달려 경남 창원시에 있는 주남저수지에 도착했다. 저기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기러기가 있어요. 남 간사가 멀리 보이는 논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. 저게 기러기라고요? 까만 돌멩이 같은데…. 남윤우(개포초등·2학년) 어린이 눈엔 도무지 새로 보이지 않나 보다. 드디어 멀리 있는 새를 자세히 볼 수 있게 해 주는 스코프가 3대 세워졌다. 어진짜 새다. 스코프를 통해 시커먼 무리 속에 갈색과 흰색이 섞인 새가 보인다. 어떤 기러기는 먹이를 먹고 있고 다른 기러기는 한가로이 논을 돌아다니고 있다. 부산에서 봤을 땐 회색이던데…. 신희경(개포초등·2학년) 어린이는 고개를 갸웃거린다. 부산 바닷가에서 흔히 보는 갈매기와 헷갈리는 모양이다.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논길을 따라 조심조심 다가갔다. 이젠 스코프 없이도 기러기의 모습이 잘 보일 정도. 우와! 수백 마리는 충분히 넘겠다. 설윤호(남문초등·2학년) 어린이는 멀리서 볼 때 몰랐는데 가까이 가 보니 엄청 많다며 흥분한다. 가장 가까이 보이는 5마리의 기러기. 다들 열심히 먹이를 먹고 있는데 한 마리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주변을 두리번거린다. 그건 파수꾼 새예요. 기러기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파수꾼을 자임해 주변을 감시한다. 적들이 침입했다그래도 안심해라. 한창훈(남문초등·2학년) 어린이는 기러기들이 도망 안 가는 걸 보면 파수꾼 새가 그렇게 말한 게 틀림없단다. 기러기 울음소리가 기륵기륵~ 하고 들린다. 그래서 기러기구나라며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. # 사이좋은 커플 청둥오리 논 맞은편의 주남저수지 둑으로 올라가자 다양한 철새의 모습이 보인다. 우와! 멋지다. 신이 나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. 조용히 해야 한다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소용없다. 이 중 대부분은 청둥오리. 머리가 초록색인 청둥오리를 찾아보세요. 그러고 보니 옆엔 꼭 갈색의 청둥오리가 있다. 초록 머리 청둥오리는 수컷이고 갈색 머리는 암컷이에요. 청둥오리는 이렇게 꼭 한 쌍이 함께 다닌단다. 오리가 걸어 다녀요! 권준수 어린이가 신기한 듯 소리친다. 저수지에 있으니 당연히 물 위를 떠다닐 줄 알았는데물이 얼어 주황색 다리로 뒤뚱뒤뚱 걸어 다니고 있다. 청둥오리 날갯짓을 따라해 보세요. 남 간사의 말에 아이들은 청둥오리를 따라 팔을 젓는다. 날갯짓 속도가 너무 빨라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. 최민준(개포초등·2학년) 어린이는 오리는 못 나는 줄 알았는데 진짜 잘 나네요라고 감탄한다. # 잠꾸러기 고니와 날씬한 재두루미 청둥오리 너머로 하얀 무리가 보인다. 백조다! 스코프를 통해 본 아이들이 소리친다. 백조의 순우리말은 고니예요. 남 간사가 고쳐준다. 고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잠을 자고 있다. 새도 누워서 자네. 남윤우(개포초등·2학년) 어린이는 신기하기 그지없다. 얼굴을 보고 싶은데 좀처럼 꼼짝을 안 한다. 아마 해질 때쯤 일어날 거예요. 고니는 잠이 너무 많다. 재두루미를 한 마리 볼 때마다 1년씩 운이 좋대요. 남 간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아이들은 우르르 스코프로 몰려간다. 요즘 들어 더욱 보기 어렵다는 재두루미가 오늘은 3마리나 와 있으니 이미 3년은 운이 좋아진 셈이다. 회색의 재두루미는 생김새가 오리와 다르다. 목과 다리부리도 가늘고 길어요. 이예찬(해강초등·2학년) 어린이는 날씬한 재두루미의 매력에 푹 빠졌다. 전 이제 14년 운이 좋을 거예요. 아이들은 보고 또 보고 한다. 오늘 너희 모습 잘 보여줘서 고마워. 권준수(개포초등·2학년) 어린이는 버스에 오르기 전 새들에게 인사한다. 겨울에 많이 추울텐데 감감기 안 걸리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. 조소정(부흥초등·1학년) 어린이는 새들이 많이 걱정된다. 우리나라에서 잘 지내지내고 돌아가. 아이들은 새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버스로 향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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